학술활동

[발굴조사] 충주 루암리 유적
  • 조사지역
    충북 충주시 가금면 루암리 산 41번지 일원
  • 시대
    신라시대
  • 유적성격
    매장유적(충청북도 기념물 제36호)
  • 시작일
    1989.9.20~11.23/1990.10.8~11.8/1991.8.1~11.30(3차)
  • 종료일

 

 

  충청북도 지방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된 이 유적은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루암리 산 41번지를 중심으로 230여기 고분이 밀집분포되어 있다. 고분들은 대체로 남동쪽으로 경사진 곳에 생토면을 “L”자 형태로 파서 바닥부분은 편평하게 만든 다음 벽면을 깬 돌로 쌓은 반지하식이다.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1989~’91년 까지 3차례의 발굴을 통해 신라시대 돌방무덤 25기ㆍ돌곽무덤 3기ㆍ고려시대 돌곽무덤 5기ㆍ널무덤2기ㆍ조선시대와 근대 널무덤 7기등을 조사하였다.  발굴된 돌방무덤들은 모두 천정부가 남아있지 않았으나, 이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고분 중에서 천정부가 남아있는 고분들을 살펴보면 네벽은 궁륭상으로 좁혀지고 천정부의 마무리는 쐐기돌을 꽂은 것과 대형판석을 덮은 두가지 형식이 있다. 돌방의 평면형태는 방형이 많고, 시상대는 대체로 연도쪽에서 바로 보이는 벽에 잇대어 설치하였으며, 시상이 1개만 있는 것과 제1시상에 잇대어서 2~4의 시상을 만든 것이 조사되었다.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토기는 6세기 후반의 것으로 굽다리 접시를 비롯하여 단지ㆍ손잡이 단지ㆍ병ㆍ대접ㆍ가락바퀴 등이 있고, 철기류는 띠고리ㆍ띠꾸미개ㆍ쇠손칼ㆍ관못 등과 금동귀걸이ㆍ쪽찝게 등이 출토되었다. 고려대 고분에서는 청동수저ㆍ대접이 출토되었다.

 

  신라고분의 머리방향은 등고선 방향과 나란히 동쪽이다. 석실내에서 관못이 출토되어 목관을 사용하였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14호ㆍ19호분이며, 목관을 사용하지 않고 주검을 안치한 고분으로 추정되는 것은 베겟돌을 사용하였다. 둘레돌(護石)은 봉토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분의 경사진 곳에 축조하였으며, 일부는 이중으로 쌓아 견고하게 하였다.

 

  루암리의 신라고분은 석실의 구조와 출토된 유물의 특징이 일정한 것으로 보아 단기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