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활동

[발굴조사] 제천 황석리유적(B지구)
  • 조사지역
    충북 제천시 청풍명 황석리
  • 시대
    신석기~청동기시대
  • 유적성격
    고인돌ㆍ유물포함층
  • 시작일
    1982.8.16~8.29(1차)/1983.7.17~8.15(2차)
  • 종료일

 

  이 유적은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조사하였으며, 고인돌 조사가 중심이나 민무늬토기ㆍ빗살무늬토기 포함층을 찾아 함께 조사되었다.

 

  유물 포함층은 "사냥터"라 불리는 작은 돌출된 충적대지에 형성되어 있는데, 층위는 4개층으로 구분된다. 이중 Ⅱ층이 민무늬토기 포함층으로 반달돌칼ㆍ화살촉ㆍ민무늬토기ㆍ덧띠무늬토기 등이 출토되었고, 빗살무늬토기 포함층은 ⅢㆍⅣ층으로 빗살무늬토기와 암사동식의 뗀석기가 출토되었다. 그런데 덧띠무늬토기가 신석기 후기의 것과 통하고 있는 점, 여전히 뗀석기를 반출하고 있는 점, 빗살무늬토기에서 이른 시기의 것이 관찰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빗살무늬토기에서 민무늬토기로의 이행과정 및 중원지방 신석기문화 성격의 일면을 엿볼수 있다.

  고인돌은 남한강 상류의 충적대지에 약 1,300m의 범위에 걸쳐 2줄로 46기가 분포하고 있다.

 이 중 26기가 발굴되었는데, 국립박물관에서 18기, 충북대 박물관에서 8기를 발굴하였다. 고인돌의 유구와 머리방향은 강물의 흐름방향과 일치하며, 묻기는 바로펴묻기를 한 홑무덤 형태이다. 무덤방의 구조는 판자돌을 잇대어 네벽을 만든 다음 긴 벽에서 30cm쯤 떨어져 판자돌을 세워 고임돌 구실을 하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형식은 황석리유적에서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유물은 사람뼈를 비롯하여 간돌검ㆍ돌도끼ㆍ화살촉ㆍ민무늬토기ㆍ붉은간토기와 사슴ㆍ돼지ㆍ소 등의 짐승뼈, 굽은구슬ㆍ대롱구슬 등이 출토되었는데, 충6호에 묻힌 사람은 20살 이전의 남성으로, 충7호는 키145~150cm쯤의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충 17호는 30대 전후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국립박물관에서 발굴한 13호 고인돌과 충북대학교 팀이 발굴한 충 7호 고인돌에서 출토된 완전한 사람뼈에 관한 체질인류학적 자료는 우리 겨례의 뿌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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