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활동

[발굴조사] 옥천 안터유적
  • 조사지역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 시대
    청동기시대
  • 유적성격
    고인돌ㆍ선돌
  • 시작일
    1977.12.8~1977.12.13
  • 종료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 위치한 이 유적(북위 36°18′57″, 동경 127°35′51″)은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1977년 대청댐 수몰지역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발굴하였으며, 지표조사시 확인된 고인돌 3기, 선돌 3기 중에서 고인돌과 선돌 각각 1기씩을 조사하였다.

 

  안터고인돌 1호는 탁자식 고인돌로써 덮개돌은 화강암으로 크기는 320×210×33~36cm이며, 거의 수평으로 놓여 있다. 덮개돌의 외형은 마름모형으로 남쪽부분의 끝이 뾰족하며, 북쪽부분은 지름이 약 25cm정도로 둥글게 쪼아서 전체적인 형태가 거북이 모양을 이루고 있다. 굄돌은 2개가 있는데 동쪽의 것은 화강암으로서 크기는 168×103×42cm이며, 서쪽 굄돌은 판암으로 160×115×10cm이다.

 

  무덤방의 크기는 75×145cm이며, 바닥을 고른 위 노란 찰흙을 뿌렸다. 그리고 장례의식 때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붉은 흙이 유구 전체에 덩어리 상태로 있었으며, 굄돌은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유구의 크기(75×145cm)로 보아 굽혀묻기로 하였을 것이다.

 

  출토유물로는 무덤방 안에서 빗살무늬토기ㆍ갈돌ㆍ갈판ㆍ그물추ㆍ얼굴’ 모양의 예술품ㆍ엑스(X)자를 새긴 돌이 출토되었으며, 무덤방 밖에서는 돌자귀ㆍ가락바퀴ㆍ숫돌ㆍ지킴돌ㆍ눈돌ㆍ구멍뚜르개 등이 출토되었다. 이 중 빗살무늬토기는 입술 부분에 굼이 있고 무늬는 긋기방법으로 만들어, 안터 고인돌의 축조시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자료이다.

 

  안터 1호 선돌은 고인돌과는 226°33′방향으로 210m 떨어져 있어서 이 선돌의 놓인 방향과 일치하며 일직선상에 있다. 이 선돌은 손질된 윗면이 여성을 나타내는 것과 가운데 부분에 원을 그린 것으로 보아 여성을 상징하고 볼록한 형상은 임신한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수법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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